테슬라 로보 택시 괜찮은가? 자동 주행 차량 안전성
10월 11일 테슬라가 자율 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발표했습니다.
사이버캡은 운전자도, 페달도 없는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택시인데요,
테슬라가 차량을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바꾸는 '4차 모빌리티 혁명'을 이끄는 핵심으로 생각하는 사업입니다.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택시로 운영하여 차가 알아서 돈을 벌어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실현되기만 한다면 자동차를 구매하면 차가 알아서 돈을 벌어온다는 건데요,
여러 산업에서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론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해 여러 차례 호언장담을 해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까지 주장했는데요.
과연 사이버캡이 사람의 개입 없이 안전하게 운영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 자율 주행 기능은 물론 전기차 자체에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과연 자율 주행 기능이 FSD(Fully Self-Driving)의 수준까지 가능한가,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얼마나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가,
최근까지 뉴스에서 테슬라가 자율 주행 모드로 다니다가 사고를 냈다는 기사를 종종 봐왔습니다.
길가에 멈춰있는 차를 들이받았다던지, 트럭을 하늘로 오인하고 돌진했다던지 하는
자율 주행 기능의 안전성을 의심하게 하는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죠.
또 어제만해도 사고난 테슬라에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일반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화재 시 문이 잠겨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발표된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이런 논란과 우려를 이겨낼 만큼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행사 직후 테슬라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자율 주행 수준에 대한 언급도 없었기 때문이죠.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거나 사람들이 의문을 풀어주지도 못했습니다.
미래의 이동 수단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기술이 발전하면 언젠가 완전 무인 택시가 24시간 거리를 돌아다니고,
비싸게 구매한 자동차가 우리가 집에서 쉬는 동안에 알아서 돈을 벌어오는 날이 오긴 할 겁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사이버캡이 눈앞에 바로 다가온 그 미래인가? 라는 것은
안정성이 제대로 확보되기 전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