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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관심사나

김천시 김밥천국에서 시작한 김밥축제

by ddoo0401 2024. 10. 30.

 

 

 

김천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김천시보다는 '김밥천국'을 떠올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시작했다고 하는, 농담같은 진담인  '김천시 김밥축제' 입니다.

 

뜬금없는 연상으로 주최하게 된 축제이지만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김천 홍보도 많이 되어 성공적이었다고 하는데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10월 26 ~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김천 김밥 축제입니다.

포스터에 있는 캐릭터가 정말 귀여운데요.

이름은 꼬달이라고 김밥의 꼬다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김밥이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쌀이나 김이 나는 곳도 아니지만

갑자기 시작했어도 홍보영상도 제대로, 캐릭터도 제대로 만들어서 

의외로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든 축제였습니다. 

 

아래는 홍보영상인데 노래도, 캐릭터도 정말 귀엽더라고요.

MZ세대를 제대로 노렸다는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GizggXm-2o

 

 

 

 

 

예산도 작고 규모도 작게 시작한 축제지만 김천시는 꼼꼼하고 알차게 준비 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김밥을 뻥튀기에 올려서 팔고,

여러 종류의 김밥을 준비한 만큼 반줄 씩 팔기도 했습니다. 

 

떡볶이나 오뎅은 다회용기에 담아 재사용하도록 수거하였고,

나무젓가락에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이버 도박 처벌에 대한 처벌 문구도 야무지게 새겼습니다.

 

 

또 김밥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바로 자두의 김밥!

초대가수 자두가 김밥축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김천의 특산물이 바로 자두라고 하는데, 운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우연이네요 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SrIaIo59oK0

 

 

 

 

 

 

말장난 같은 김천 -> 김밥천국 -> 김밥축제의 연상이 MZ세대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던 덕일까요?

 

인구 13만의 작은 도시인 김천에 이틀 동안 무려 10만명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성공은 오히려 김밥 축제에 독이 되기도 했는데요.

 

당초 김천시는 1~2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기획한 행사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너무 많이 몰린 인파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밥 축제에 겨우 세시간만에 김밥이 다 팔리고 없어서 먹을 수 없다거나,

공원에 인원 수용을 다 못해 입장객들이 혼잡을 겪어 힘들기도 했답니다.

 

 

초반에는 이런 불만과 불평으로 인해 많은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SNS에도 기대를 품고 김천시에 방문했던 많은 방문객들이 비판을 올렸는데,

 

적은 인원과 작은 규모의 행사로 고군분투했던 김천시 담당자들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생한 사람들을 칭찬해주자 라는 따뜻한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재미로 시작하게 된 축제였고, 중간에 예상치 못한 소란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훈훈하게 마무리 된 김천의 김밥축제였습니다.

 

내년에 또 개최된다면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