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 브루노마스 아파트 (APT) 아파트 게임이 뭔데?

오늘(10월 18일)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함께 아파트(APT)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이 곡은 12월 발표될 정규 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곡이라고 합니다.

Rosie는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인데,

로제가 직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APT)'는 도입부에 한국식 발음으로 '아파트 아파트' 를 반복하며 시작되는데,

로제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아파트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어쩐지 리듬이 엄청나게 낯익더라고요.

'아파트 게임' 할 때 부르는 부분을 도입부에 그대로 차용해 우리에게는 친숙함을, 외국인들에게는 중독성을 더합니다.

세계 정상급 가수 둘이 아파트 아파트 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요.

둘다 음색으로 보장된 가수라 노래 부분도 듣기 편하면서 신나고 좋았습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핑크색 배경에서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자연스럽게 노래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여기에 APT 타이포나 그림이 더해져 레트로 감성과 힙한 느낌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약간의 B급 감성도 느껴지는데,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는 MZ스러운 분위기가 유쾌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게임이 뭔데?

아파트 게임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파트 게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는 손등 때리기 게임으로, 커서는 술게임으로 많이 했던 게임인데 간단하고 재밌습니다.

노래의 도입부처럼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부르다가

술래가 "00층!"하고 외칩니다. (층수는 술래 맘대로)

그러면 동시에 모든 사람들은 양손을 펴서 서로 포개 탑처럼 손을 쌓습니다.

뮤비에도 정확히 게임하는 장면이 있네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손을 옮겨 층수를 세는데요,

맨 아래에 깔린 손바닥의 주인부터 "1층"이라고 외치며, 본인의 손을 탑의 맨 위로 올립니다.

이제 두 번째로 밑에 있던 손이 맨 아래가 되었으니 그 손을 맨 위로 올리며 "2층"이라고 외칩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점점 층수를 올라가다가 처음 술래가 외친 그 층수에 해당하는 손의 사람이 벌칙을 받습니다.

놀이로 할 때는 인디안밥을 맞기도 하지만, 보통 술게임에서는 벌주를 마십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과 맨손만 가지고 쉽게 할 수 있는 흔한 게임인데,

이 게임으로 노래를 만든 로제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정작 로제 본인은 녹음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술게임에 대한 노래를 작곡하다니 이래도 되는 건가 덜컥 겁이 났다"며 심정을 밝혀,

의외의 반응과 귀여움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다들 아파트 아파트 중독되셨나요?

저는 아직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